가수 박지윤(37)과 조수용(45)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 3월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박지윤의 과거 제과회사 광고가 새삼 화제다.
1982년생인 박지윤은 일반인들에게 가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연예계는 1993년 그가 12세때 잡지 ‘하이틴’의 표지 모델로 발탁되면서 시작했다. 1994년 SBS ‘공룡선생’에서는 아역 배우로도 활약했다.
광고 속에서 세련된 외모와 통통 튀는 헤어스타일을 한 박지윤은 “초코틴틴만 먹는다고 날 여우래요”라며 요염한 표정으로 끼를 뽐냈다.
이후 박지윤은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 데뷔로 이뤘다. 이후 ‘성인식’을 계기로 아이돌 스타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2000년 4집을 준비하면서 JYP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그러다 2003년초 발매한 6집 <Woo~ Twenty One>이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며 19금 판정을 받아 실패했고, 이로 인해 JYP엔터테인먼트와 결별 후 약 6년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가수를 잠정 은퇴했다고 여겨졌지만, 2009년 자신이 설립한 기획사 박지윤 크리에이티브에서 자작곡을 담은 7집 <꽃, 다시 첫 번째>를 내놓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대중과 평단의 호응을 동시에 얻었다. 현재까지 배우, 사진작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박지윤과 조수용 대표와의 인연은 조 대표가 설립한 디자인회사 JOH(제이오에이치)가 발간하는 월간 ‘매거진 B’의 팟캐스트 ‘B캐스트’를 함께 하며 시작됐다.
박지윤은 팟캐스트 진행자였고, 조수용 대표도 팟캐스트에 출연하면서 디자인과 예술, 음악 등에 대한 공감대가 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2년여간 연애 끝에 지난 3월 JOH가 운영하는 서울 한남동 ‘사운즈 한남’에서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