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인득의 노모는 18일 경남 진주시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유족에게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반복해 말했다.
노모는 “조금도 봐주지 말고 벌해 주세요. 절대 봐주지 말아야 합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라며 “가장 강한 처벌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안인득의 한 형제는 “범행 중 손을 다쳤는데 경찰이 치료하려면 가족 동의가 필요하다고 왔더라”며 “‘사람을 죽여 놓고 자기(안인득을 지칭)는 살고 싶다고 하더냐’고 되물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인득은 17일 범행 직후 범행 동기에 대해 임금체불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안인득이 임금체불을 신고한 기록은 없다.
안인득은 17일 오전 4시 29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한 아파트 4층 본인 집 주방에 준비해 둔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하고 2층 엘리베이터 계단 앞에 자리를 잡고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 2자루를 마구 휘둘러 살인까지 저질렀다.
이로 인해 초등학생 6학년·고등학교 3학년 등 10대 여학생 2명과 50대(여)·60대(여)·70대(남) 주민 3명은 과다 출혈 등으로 사망했다. 15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