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하나금융지주의 품에 안기게 되면 주가 상승 동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하나금융과 사모펀드 2곳이 참여했다. 하나금융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고객군 측면에서 롯데카드와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카드는 중복 고객이 많지 않아 역시너지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하나카드는 은행계 카드 특성상 금융거래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롯데카드는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고객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또 "롯데카드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낮지만, 0.6~0.7배 수준으로 예상되는 낮은 인수가와 인수자금의 부채 조달을 통한 레버리지 확대, 시너지 발생 등에 따라 하나금융 ROE는 개선될 여지가 높다"며 "인수가가 높지 않을 경우 인수 확정시 주가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업계 2위권까지 올라서게 된다. 롯데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1.2%이고, 하나카드가 8.2%를 차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더하면 19.4%에 달해, 업계 1위인 신한카드(21.5%) 다음으로 올라선다.
중복 고객을 제외하더라도 삼성카드(19.3%)에 이어 상위 그룹에 자리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