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창정3호 운반로켓 100번째 비행 성공..."우주강국 성큼"

2019-04-2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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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동기궤도 도는 첫번째 베이더우3호 위성 발사 성공

[사진=인민망]

중국 '우주 굴기(崛起·우뚝 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20일 중국의 창정 3호 운반로켓이 첫번째 지구 동기궤도를 도는 위성을 싣고 비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22시 41분 쓰촨(四川)성에 있는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중국판 GPS'로 불리는 '베이더우(北鬥)'의 지구 동기궤도 위성을 탑재한 창정(長征) 3호 을(乙)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언론들이 대서특필했다. 언론들은 "이번 발사에서 창정3호 갑·을·병(丙) 시리즈의 100번째 비행은 성공했으며, 동시에 지구 동기궤도를 도는 첫 번째 베이더우 3호 위성이 쏘아 올려졌다"고 전했다.  

중국은 2000년부터 군사 및 민간 분야에서 미국의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lobalPositioning System·GPS·위성항법장치)'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위성항법장치인 베이더우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베이더우 위성 33대를 여러 궤도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베이더우 3호는 18대, 베이더우 2호는 15대다.
이번에 쏘아올려진 베이더우 3호는 지구 동기궤도를 도는 첫 위성이다. 베이더우 3호는 기존의 18대와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세계 각지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뿐만아니라 중국 언론들은 지난 3월 창정 시리즈 운반로켓에 통신·방송 위성 '중싱(中星)-6C'를 싣고 발사 성공한 데 이어 창정3호 시리즈역시 100번째 비행에 성공했다면서 중국이 우주강국 면모를 또다시 전세계에 보여주게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양창펑(楊長風) 베이더우 시스템 수석설계사는 "지구 정지궤도, 중궤도, 동기궤도를 도는 항법위성이 탑재된 항법위성시스템은 베이더우 시스템이 유일하다"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올해 유인우주선 창정5호의 재발사, 베이더우, 가오펀(高分) 7호를 발사할 예정이라면서 통신위성, 측지위성, 과학실험위성, 상업우주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0년까지 베이더우 3호 11대를 여러 궤도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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