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전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다시 사들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를 살리기 위해 평생 일군 기업을 매각하기로 결단했는데 그 결단이 존중돼야 한다"며 "그 진정성에 대해 추호의 의문도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 회장이 경영하는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로 지분 11.98%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지분 33.47%를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 금호석화가 제3자와 손을 잡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종의 '꼼수' 매각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는 기본적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기업이기 때문에 경영능력을 갖춘 인수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지금은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