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6.4%...4분기 만에 성장 둔화세 멈춰(상보)

2019-04-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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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6.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1조3433억 위안(약 361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도 웃도는 것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6.2%, 로이터통신은 6.3% 등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 한해 목표로 하는 6.0~6.5% 구간에도 부합한다.

지난해 1분기 6.8%에서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까지 3분기 연속 이어졌던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4개 분기 만에 멈춰선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3월 투자, 생산, 소비 지표도 일제히 호전세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5.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앞서 시장은 6.2%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3월 소매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며 전달 증가율(8.2%)을 웃돌았다. 1~3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6.3%로, 시장 예상치에 어느 정도 부합했다. 중국의 1~2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6.1%를 기록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1분기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합리적 구간에서 움직이며 전체적으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발전)의 발전 흐름을 이어가고, 긍정적 요소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며 "올 한해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한 양호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외적으로 글로벌 경기와 대외무역이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고 불확실성이 비교적 많은데다가 중국 국내에도 구조적 모순이 존재하고 개혁발전의 임무가 막중하는 등 경기하방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도 전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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