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는 15일(현지시각) NBC 인터뷰에서 "당일 오후 3시15분 군사분계선을 넘었는데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긴박했고 남쪽으로 운전을 하면서 제정신도 아니었다. 나는 아주 빠른 속도로 운전을 했고 겁도 났다"고 덧붙였디.
오씨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도 기적이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영상 속의 사람이 나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NBC방송은 오씨와의 인터뷰가 미국 언론과 한 첫 인터뷰라고 전했다. NBC방송은 인터뷰 중인 것으로 보이는 오씨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오씨는 2017년 당시 JSA에서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으로 돌진하다 배수로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6 군데 총상을 입어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거쳐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