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에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특파원 및 동행 기자단과 만나 "G20 회의에서 세계경제 흐름에 따라 국제적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성장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고, 하방리스크가 우려된다"며 "세계경제가 반등하기 위해선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각국의 금융·재정정책 확장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경제가 중단기적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피치(Fitch)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신용평가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경제의 긍정적 측면들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관련 북한 리스크가 굉장히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부총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긍정적인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며 "3대 신평사에게 북한리스크가 줄어든다는 점을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 자동차 관세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특별히 저희도 결과를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미국 측에 협조요청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G20 구조방안 및 양국간 다양한 주요 협력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