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곱 번째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남기고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입장을 ‘빨리 알려달라’고 말함으로써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제3차 북미정상회담 필요성에 흔쾌히 동의했다”며 “북한이 비핵화 로드맵을 밝힌다면 제재 완화도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 비핵화를 위한 ‘톱다운(top down)’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미 정상 간의 그간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향후에도 여전히 유효한 틀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한국과 미국이 동맹으로서의 공조를 굳건히 하고, 그 바탕 위에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민주당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 정상회담과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커다란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중재자, 조정자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최고 협상가(top negotiator)’로서의 면모를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