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는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더 벌어졌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약스와 원정경기에서 다이빙 헤딩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영국 BBC도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기록에 주목했다. 이날 BBC는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메시가 따라붙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통해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세기의 라이벌’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호날두가 압도적 우위에 있다. 호날두는 2016~2018년 3연패에 성공하는 등 4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7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또 2011~2012시즌부터 매해 10골 이상을 넣고 있는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8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가장 위대한 선수로 불리지만, 메시도 만만치 않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호날두의 통산 득점 기록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는 메시다.
메시는 호날두보다 두 살 어리다. 체력 관리가 중요하겠지만, 메시에게 시간이 더 많이 남아 있는 건 사실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는 경기당 평균 0.77골, 메시는 0.81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의 득점 행진이 언제 멈출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메시가 20경기 이상 더 뛰면서 꾸준함을 유지했을 때 비로소 호날두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BBC는 “호날두의 골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메시가 그의 기록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