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11일 벨기에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18개국을 순회하며 한국의 우수한 공연과 전시를 진행하는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후보 작품 40개(공연 27개, 전시 13개) 중 해외 한국문화원과 현지 공연장, 미술관, 축제 주관 기관 등과 협의를 거쳐 선정된 16개(공연 8개, 전시 8개) 프로그램을 해외에서 선보인다. 이달부터 프로그램을 선정한 기관들과 공동으로 18개국에서 공연과 전시를 추진한다.
첫 공연은 11일부터 13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의 대표 무용・연극 공연장 중 하나로 1905년에 개관해 유서 깊은 바리아 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한국 현대무용단체 ‘아트프로젝트’의 ‘소무’와 ‘시나브로 가슴에’의 ‘이퀄리브리엄’, ‘해탈’ 등 한국 현대무용 특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과 바리아 극장이 2년 전부터 논의해 자체 기획공연으로 우리나라의 여러 무용 작품을 한 번에 선보인다.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도 열린다. 숙명여대박물관은 내달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의 공예 어제와 오늘’을, 킴킴갤러리는 6월부터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비영리독립미술관 4에이(A)아시아현대예술센터와 협력해 공연과 함께하는 ‘테이크 앳 페이스 밸류’를 전시한다. 리얼디엠지 프로젝트는 7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경계협상’ 전시 순회를 한다. 9월에는 브라질 쿠리치바 비엔날레와 연계해 선보이는 이 전시는 영국 런던과 내년 초 프랑스 파리까지 순회할 예정이다. 오시아이(OCI)미술관은 8월부터 10월까지 전시 ‘그 집’을 중국 북경과 일본 동경, 요코하마에서 선보이고,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은 9월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의 전통 모자 문화를 선보이는 전시 ‘꾸밈_모자로 전하다’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