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추경 규모 7조 넘지 않을 것"

2019-04-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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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적으로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가 7조원 이하로 편성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적으로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재정 당국의 입장에서 볼 때 이 같이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에 산불 진화와 예방 인력 확충, 산불 대응 헬기 구매 비용 산불 대응 시스템 구축 예산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한 고발 취소 발언도 내놓았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연말 청와대가 기재부에 KT&G 사장 교체를 지시하고 적자성 국채 발행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이에 신 씨의 주장을 부인하며 그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선배로서 후배인 신 전 사무관이 하루빨리 사회에 정상인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했다"며 "오늘 오후 고발 취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담당 차관이 신 전 사무관 부모를 만났다"며 "신 전 사무관이 자성하고 있다는 의견 보내왔고 부모님도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 역할 다하겠다는 진정 어린 말씀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굉장히 중요한 청년 인재"라며 "신 전 사무관이 건강을 회복하고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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