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국고요용정보원의 '2017 한국 직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연봉 기준으로 국내에서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국회의원으로, 1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성형외과 의사(1억 3800만 원) 기업 고위 임원(1억 3000만 원) 피부과 의사(1억 2000만 원) 도선사(1억 2000만 원) 대학 총장 및 학장(1억 1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통계에 한 누리꾼은 "얼마 전 통계를 봤습니다. 우리나라 급여 1위 국회의원 2위 성형외과 의사 3윌 CEO. 아무리 직업이지만 목숨을 담보로 하는 소방관들이 급여 순위에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국가직 아니면 불 못 끄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 그곳에 국가직인 탁상 논의만 하시는 여러분이 나가셔서 불을 끄실 수 있나요? 최소한의 국가로서 해줄 수 있는 혜택을 줘야한다구 봅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도 산불 관련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이채익 의원도 "우리 당 원내지도부 반대로 (법안소위 통과가) 안됐다고 하는데 매우 유감이다. 국가직화 문제를 두고 행안부와 소방청, 기획재정부의 의견 조율이 굉장히 미흡했다"면서 여론 의식한 듯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9일 기준으로 22만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