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길 대사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을 현지에서 밀착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도착후 첫 일정으로 주베트남 북한대사관을 찾기도 했다.
김 대사는 앞서 외무성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6∼2009년에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맡은 바 있다.
북한과 베트남이 지난 2차북미정상회담과 김위원장의 국빈방문 이후로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대사로 누가 지목되느냐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 대사의 작별방문 자리에서 당 티 응옥 틴 베트남 부주석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등을 언급하며 "조선노동당과 정부와의 친선관계를 중시할 것이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일관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