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737 맥스 기종 감산을 선언하면서 협력 업체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737 맥스8 은 최근 발생한 에티오피아 항공과 지난해 인도네시아 라이언 항공 추락 사고가 난 기종이다. 사고의 원인으로 737 기종 결함이 거론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수십개국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한 바 있다.
보잉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월간 737 기종 생산량을 20% 정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중순부터 737기종 생산량은 52대에서 42대로 줄어든다. 감산 종료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보잉의 협력 업체인 메기트(Meggitt) 멜로즈(Melrose), 사프란(Safran) 등 업체의 주가는 모두 1%에서 2.5% 정도 떨어졌다.
증권사인 제퍼리스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만약 9월까지 감산이 이어질 경우 메기트의 매출은 852만 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투자은행인 코웬은 "737 맥스를 줄이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현금 흐름은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