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인민은행은 3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85억 달러 늘어난 3조98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3조902억 달러)와 예상치(3조950억 달러)를 모두 상회한 것이자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의 낙관적인 전망과 위안화 가치 상승이 외환보유액 증가의 배경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악화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5.3% 하락했지만 올 들어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속 위안화 가치는 2% 이상 반등했다. 다만 3월 한달만 놓고 보면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위안화 가치는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