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체포…묵묵부답

2019-04-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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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분당서울대병원서 체포해 경기남부청 압송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가 4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후 황씨가 입원해 있는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황씨를 체포하고 경찰서로 압송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찰서에 도착한 황씨는 취재진 질문에 어떤 답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었다. 해당 첩보에는 과거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의혹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첩보 입수 뒤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한 지 수년이 지나 집행이 어렵다며 모두 반려했다.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4일 오후 체포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황씨가 체포됨에 따라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씨를 검찰에 불기소의견으로 넘겼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황씨 어머니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 막내 딸이다. 외삼촌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다. 그는 2017년 그룹 JYJ 멤버 박유천과 약혼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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