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면서 “은폐된 사건이 드러나면 아동전문기관 협조를 얻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건강다문화가정센터에서 열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가족에게도 위로와 사과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돌보미 자격이나 교육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3일 서울 금천구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진선미 장관.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일 여성부가 제공하는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뒤 아동학대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자신들을 ‘서울 금천구에서 14개월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한 국민청원 작성자는 정부에서 소개한 아이돌보미가 3개월 넘게 자신의 자녀를 학대하고 있었다고 고발했다. 이들은 아동학대 장면이 담긴 6분 23초 분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