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30개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版號·게임 영업 허가) 발급을 승인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은 2017년 한중 사드갈등이 격화하면서 한국 게임의 수입을 차단했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작년 2월부터 중국산 및 외국산 게임 판호 발급 업무를 중단했었다. 약 1년여만인 올해 1월 중국이 내자 판호 발급을 재개하면서 조심스레 외국산 게임 승인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고개를 들었다.
이번 외자판호 발급 대상 중 한국 연관 게임은 국내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콤파스`, 룽투코리아와 일본 라인의 합작회사인 란투게임즈와 넵튠이 개발한 `크레용 신짱`이 유일하다. 업계 내부에서 국산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웹젠은 전날보다 9.82%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액션스퀘어(9.80%), 엠게임(6.96%), 펄어비스(6.80%), 위메이드(5.41%), 넷마블(4.56%), NHN엔터테인먼트(4.32%), 한빛소프트(3.72%), 액토즈소프트(3.53%) 등도 동반 상승했다.
현재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중국 수출을 위한 외자판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