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래 연구원은 "그동안 주요 판매 제품이 스마트폰 케이스라는 이유로 휴대폰 부품 업체로 인식됐던 슈피겐코리아가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며 "슈피겐코리아가 온라인에 특화된 기업과 소비자 간(B2C) 소비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아마존 커머스 능력은 스마트폰 케이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사내 벤처로 출발해 분사한 법인 '슈피겐 뷰티'에서 판매하는 마스크팩 브랜드 '글램 업'은 아마존 마스크시트 부문 2위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25억원(지분율 6%)을 투자해 만든 유기농 여성용품 스타트업 기업 '라엘'의 유기농 생리대는 아마존 생리대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출이 2018년 연간 매출액(100억원 미만)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슈피겐코리아의 온라인 B2C 전문 업체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이해, 배당 성향 확대(2018년 16.2%에서 2019년 20%), 안정적인 재무 구조,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가 필요 없는 사업 구조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