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티 발레단 창단공연 성황리 마쳐

2019-03-3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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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370석 전석 매진 열풍...북새통

성공적 공연 관객들 박수갈채 이어져

 

성남시티 발레단 공연포스터.[사진=박재천 기자]

경기 성남시 대표 발레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창단된 ‘성남시티 발레단’이 3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수많은 관객 속 창단 공연을 성공리 마쳐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성남시 대표 발레단으로 본격 신호탄을 쏘아올린 ‘성남시티 발레단’은 시민들에게 발레 공연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남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한민국 대표 직업 발레단으로 성장하고자 사명감을 갖고 창단됐다.

이날 관객 앞에 선보인 첫 공연은 가히 성공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연장을 찾은 김모(25·여)씨는 “평소 발레에 대해 관심이 좀 많아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며, “창단공연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배우들이 정말 열정을 갖고 공연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고 극찬했다.

한국 최고 전통 발레단이자 국립발레단 출신 장운규 예술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성남시 1호 발레단으로 정착하기 위해 열정을 갖고 홍보해온 기대감 때문인지 공연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관객들은 어느새 공연장을 발 디딜틈없이 빼곡하게 자리잡았다.

공연장이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박재천 기자]

관객들은 나이어린 학생부터 60대 이상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지만 주로 젊은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공연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 공연에 앞서 장 감독이 무대로 나와 객석을 향해 '협찬을 해주신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등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에 이어 성남시티 발레단원과 객원 무용수 28명의 환상적 공연이 이어졌다.

먼저 라비방데르 6인무가 시작됐다. 체사레 푸그니의 은은한 음악에 맞춰 아서 세인트 레옹과 파니 세리토의 안무에 의한 발레다.

이 작품은 1844년 영국 런던 발레제국극장에서 상연한 뒤, 1855년 볼쇼이 극장 러시아 초연에 이어 1881년 마리우스 프티파에 의해 재창작돼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어 흰색 안무복을 입은 12명의 계원예술학교 발레 전공 학생들의 축하공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어린 무용수들의 맑고 순수한 움직임이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에 담겨져 있었다. 또 잔잔한 음악속의 빈사의 백조는 관객들의 맘을 편안하게 했다.

빈사의 백조는 단막의 솔로 발레로, 물이 흐르는 은은한 자막 속 한마리의 백조를 연상케하는 무대였다. 죽기전 마지막까지 몸부림치는 백조의 날갯짓을 섬세하게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봄의 여신 4인무도 시선을 모았다. 4명의 단원들이 봄을 기다리며 움직이는 듯한 신선한 동작은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기엔 충분했다. 

‘백조의 호수’를 공동 안무한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가 1894년 러시아 알렉산더 3세 딸인 제니아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 안무했고, 이듬해인 1895년 마린스키 발레단에 의해 초연됐다.

새벽의 여신인 ‘오로라’가 봄의 여신인‘플로라’를 잠에서 깨워 달의 여신‘디아나’와 젊음의 여신‘헤베’와 함께 싱그러운 봄의 왈츠로 세상을 밝게 비춘다는 내용이다.

또 제정 러시아 시대 민화를 소재로 민중의 낙천주의를 노래하면서 황제와 관리를 풍자한 오션 & 펄 3인무와 프랑스 태생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에 초대돼 황실 발레단의 마스터로 있을 때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발레화 해 만든 3막 작품도 볼 만했다.

공연이 끝난후 단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박재천 기자]

특히 돈키호테를 발레화 해 만든 작품을 게스트 출연자로 나선 두명의 남·여 수석무용수가 화려한 율동과 열정적이고 고난이도 테크닉을 구사하며 대미를 장식해 관객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장 감독은 국립발레단에서 매년 공연하는 30여편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던 것 외에도 2000년 동아 무용 콩쿠르 금상, 세계 5대 무용콩쿠르 중 하나인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콜쿠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는 물론 세계 무용계에서 출중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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