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례ㆍ청량리ㆍ송도 등 모델하우스, 예비 청약자들로 북새통

'힐스테이트 북위례' 모델하우스 앞,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윤주혜 기자]

분양시장에 봄볕이 들고 있다. 최근 청약 미달 결과가 속속 나오는 중에도 입지와 가격이 합리적인 단지들이 선을 보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국 모델하우스 13곳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했다. 특히 관심을 끈 곳은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는 아침부터 입장 대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총 1078가구 규모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1833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다. 전매제한 기간은 8년이며, 하남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대출 등에 제약이 있다. 전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집단대출이 가능하지만, 계약금이 20%인 점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짓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모델하우스에도 인파가 대거 물렸다. 4월 분양을 앞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1152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와 함께 청량리역 인근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형성한다. 전용면적 59·84㎡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마찬가지로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 향후 프리미엄(웃돈)이 기대된다.

관련기사

• 브랜드 대단지 대거 쏟아진다...전국 4745가구 분양
• 분양 물량 지방 집중...전국 3836가구 청약 접수

중랑구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실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공공택지인 양원지구 내 첫 분양단지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여서 모든 물량은 가점제로 공급된다. 특히 6호선이 개통 예정인 데다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대, 모든 주택형이 전용 85㎡ 이하여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호반써밋 송도'가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주말까지 3일 동안 2만명 이상이 내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도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분양 물량으로, 비규제지역이어서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시장 훈풍은 4월로 이어져 첫째 주에 9개 사업장의 모델하우스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비롯해 경기 고양시 일산동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 '힐스테이트 명륜2차',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레이크 푸르지오' 등이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