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IT 기업 협력 활발… “’화웨이 진영’ 눈에 띄네”

2019-03-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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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중국 대표 車기업 비야디·창안·둥펑과 손 잡아

중국 자동차 기업과 정보기술(IT) 기업 간 '짝짓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이 미래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데이터 기술 확보를 위해 IT 기업들과 손 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대표 토종 자동차기업으로 꼽히는 창안(長安)·둥펑(東風)에 이어 전기차 기업 비야디(比亞迪·BYD)까지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협력을 체결하면서 ‘화웨이 진영’이 형성된 점이 눈에 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비야디는 자율주행 영역의 연구개발(R&D) 사업 추진을 위해 화웨이와 협력을 체결했다.

이날 협력으로 양사는 스마트 자동차 네트워크·자율주행·클라우드·스마트 단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재생에너지, 철도 교통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 온 비야디가 화웨이의 인공지능(AI), 5G,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완전한 스마트화를 이루는 게 목표다.

최근 몇 년간 차세대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분야의 선점을 위해 자동차 기업들은 IT 기업들과 협력을 맺어왔다. 자율주행차는 데이터 기술과 자동차 제어 기술의 결합이 필요로 하는 만큼 '상부상조'하기 위함이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선점 경쟁에 나섰다. [사진=신랑망 캡쳐]

중국에서는 특히 화웨이와 손을 잡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창안자동차는 화웨이와 협력을 체결해 ‘5G카 네트워크 공동 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창안자동차의 자동차 제조 기술과 화웨이의 5G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 네트워크화된 미래자동차 개발을 본격화 하려는 의도다.

둥펑자동차도 지난해 화웨이와 다시 한번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앞서 2014년 전기자동차, 스마트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영역에서 협력키로 한 바 있는데, 이 협력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자동차 네트워크화에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 둥펑자동차는 화웨이와의 협력 체결로 인터넷 커넥티드 카 기술에 속도를 내고, 단순히 제조업에 머무는 자동차 기업이 아닌 디지털화한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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