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9일까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제철소를 시작으로 베트남 생산법인, 미얀마 가스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해외사업장을 방문한다.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해외 사업장 시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래 세아제강, 고려제강,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등 국내 고객사 중심으로 방문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지역 그룹사업 전략을 통해 구상한 바 있는 역내 철강사업 위상 강화, 미래성장동력 육성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제철소 조업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고로를 포함한 주요 설비를 철저히 관리해 안정적인 조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그는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의 실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 등 미래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앞서 2013년 12월 가동에 들어간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대한민국 고유 기술과 자본이 해외에 건설한 첫 일관제철소로, 30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자사가 해외사업을 추진해 오며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이라며 "잠재력이 매우 큰 만큼, 시장지배력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