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

2019-03-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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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한국서부발전과 MOU...100MW 2기

광주광역시와 남구,광산구는 한국서부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기로 협약했다.[사진=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에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면 광주는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등 한국사회가 미래 수소경제 사회로 가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남구, 광산구,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과 25일 발전소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남구와 광산구에 각각 7160억원씩 총 1조4000억원을 들여 연료전지발전소 100MW급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0MW 발전소가 운영되면 연간 157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2018년 기준 광주시 총 전력소비량이 8773GWh여서 광주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15~18%에 해당한다.

연료전지 발전소건립을 위해 광주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지원과 R&D과제 추진 등 사업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남구와 광산구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사항과 사업개발 지원을 담당한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 타당성 검토와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수행 등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주관하게 된다.

발전소 건립부지는 지자체가 개발 분양 중인 산업단지 내 부지나 국․공유재산 유휴 부지를 우선 검토해 사업타당성조사, 주민수용성, 한전선로와 계통연계, 환경성 등 다각적인 검토 후 선정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전혀 없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8분의 1 수준의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미래 에너지와 공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대안으로 도심내 분산 에너지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홍성안 교수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진국가로 도약하고 정부정책에도 부합하는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연료전지가 미래 분산전원으로 유망하다”고 했다.

연료인 수소는 메탄이나 LNG에서 추출하거나 석유화학 등의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해서 발전을 하고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연료전지발전은 소형 KW급(1~5KW)의 건물․주택용과 MW급 대형 발전 사업용이 있다.

2018년 기준 건물․주택용은 3167곳에 7MW, 발전 사업용은 서울, 부산, 분당 등 41곳에 307MW가 가동되고 있다.

현재 7곳 81MW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그동안 국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종을 이뤘던 태양광과 풍력은 넓은 설치공간이나 산간, 해상 등 지역적인 제한이 많아 도심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은 설치면적이 태양광의 50분의 1, 풍력의 100분의 1로 작고, 소음은 35m거리에서 55dB로 공기청정기 보다 낮아 도심 내 발전시설로 가장 적합하다.

연료전지발전은 친환경설비로 다른 발전설비에 비해 민원발생 소지가 적다는 장점이 있고 건설과 운영에 6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전망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력기반센터 발전기금에서 주변지역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건설기간 중 100억원의 특별지원금과 해마다 8000만원의 기본지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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