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벌어진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다.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점령한 뒤 1981년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의 영토로 병합했다. 그러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에도 "골란고원의 지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시리아 영토'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행정부는 골란고원 주권 문제를 이란과 시리아에 맞서는 이스라엘의 안보 문제로 규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1967년 중동전쟁 이후) 52년이 지난 지금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란과 시리아, 터키 등이 즉각 강경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서명에 앞서 "이번 일은 수십년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더 강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이스라엘은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로켓 공격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 주변에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당일 오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팔레스타인 측의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방미 기간 중 미국의 유대계 이익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총회에서 연설 뒤 미국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의 로켓 공격으로 바로 귀국하기로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로켓 공격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