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수출 4.9%↓…반도체·중국 부진에 넉달째 감소 예고

2019-03-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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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20일 수출량 280억 달러 집계 발표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이 280억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9%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화통신]


수출이 비상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품목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대(對)중국 수출 역시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달까지 수출이 줄게 되면 넉달째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게 될 지경에 놓이게 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가 줄어든 규모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 규모는 19억3000만달러로, 이 역시 4.9%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이달 수출 전망 역시 어둡기만 하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를 볼 때, 반도체 등 주력 상품과 중국 수출이 부진해 지난해 12월 부터 지난달까지 석달째 감소 행진을 벌여온 게 사실이다.

이달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게 되는 셈이다.

이달 1∼20일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가 25%나 줄었다. 석유제품 역시 11.8% 감소세를 보였고, 무선통신기기 역시 4.1%가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9%) △대만(3.8%) 등 국가와의 수출은 증가했다. 이와 달리, △중국(-12.6%) △EU(유럽연합·-6.1%) △베트남(-3.1%) △일본(-13.8%) △중동(-19.7%)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중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전체 수출 부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 중 중국 비중은 26.8%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가 감소한 2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24.6%)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054.7%)가 감소한 결과다.

관세청청 관계자는 "이달에는 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출 감소 폭이 어느 정도는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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