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월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1군 감염병 280건 중 93.6%에 해당하는 262건이 A형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A형간염은 감염 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발열·식욕부진·구역·구토·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인다.
A형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대증요법을 쓰는데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공급 등을 해야 한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 예방접종이 있는데,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40세 미만에서는 항체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이라면 백신 투여 전에 검사를 시행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들의 방어 항체 양성률은 2차 접종 후에는 거의 100% 달하기 때문에 접종 후 항체 검사는 필요 없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본래 A형간염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되는 질병이지만 생활환경이 개선된 현재에도 A형간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20~40대 젊은층의 항체 보유율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접종력이 없는 시민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하고 개인위생을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