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예방 홍보 강화

2019-03-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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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의 휴대 축산물 통한 바이러스 유입 우려

경북도 방역추진점검 회의 장면.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도민들에게 발생의 위험성과 예방 요령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치사율이 최고 100%로 우리나라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발생 시 살처분 정책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

ASF는 약 100년 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발생하는 일종의 풍토병으로 선박에서 남은 잔반이 원인이 되어 1960년대 유럽 최초로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서유럽에서 발생돼 1990년대 박멸되었다가 2007년 동유럽에 다시 유입된 ASF는 야생 멧돼지가 원인이 돼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돈육가공품 등의 축산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큰 만큼 일반 관광객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해외 여행자제와 귀국 시 축산물을 국내에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양돈 농가와 양돈 산업 관계자에 대해서도 ASF 발생지역 여행금지, 외국인 근로자 고향 방문 후 농장 출입 금지, 남은 음식물 급여 자제 및 부득이 급여하는 경우 열처리(80℃ 30분 이상), 야생멧돼지 예방 울타리 설치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는 도내 전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담당관제를 시행,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방역지도와 농·축협 공동방제단 90개반을 동원한 농가 소독, ASF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해 국내 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대만 돼지 사체에서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언제든지 국내에 유입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축산물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감시하고 선제적 차단 방역으로 양돈 산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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