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예술인·시민과 (구)동숭아트센터 재개관 공간 ‘예술청’ 만든다

2019-03-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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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청 공론화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올해 7월 말까지 (구)동숭아트센터의 비어있는 공간을 예술인들에게 개방하고, 예술인·시민·재단이 함께 미래 ‘예술청’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예술청’은 서울문화재단이 (구)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한 후 2020년 재개관을 준비하며 새롭게 붙인 이름이다. 예술인들의 교류 장소이자 예술인 지원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 중인 공간으로, 예술인들과 함께 조성 및 운영방안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거버넌스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7월24일까지 격주 수요일 오후 3시마다 (구)동숭아트센터에서 개방형 라운드테이블 ‘동숭예술살롱_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법’을 진행한다.

‘동숭예술살롱’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해 2020년 완공되는 ‘예술청’의 가치와 운영모델 제안을 위한 발제 및 토론 등을 나누는 자리로, 회당 40여 명씩 총 10회 운영된다.

오는 20일 ‘동숭아트살롱’ 1회차에서는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 ‘예술청’을 여는 첫 자리로 진행된다. 과거 유수한 국내공연과 영화의 창작산실이었던 (구)동숭아트센터의 기억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발제는 김난숙 영화사 진진대표, 김만식 전 동숭아트센터 극장장, 주미경 원촌중학교 인성예술교육 부장, 배우 정동환이 참여한다.

‘예술청 미래 상상 프로젝트 - ‘텅·빈·곳’‘은 ‘예술인에게 빈 공간을 건네면 무엇을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구)동숭아트센터 공간이 ‘예술청’으로 리모델링된 후 공간활용 방안을 모색해 본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사전 시범 운영되며 22일~23일은 야간에 진행된다.

(구)동숭아트센터는 현재 설계공모를 거쳐 ‘Found space’ 라는 콘셉트로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며, 본격적인 공사가 들어가는 올해 8월 직전까지 ‘예술청’의 당사자인 예술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구)동숭아트센터의 공간별 기능과 역할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느리지만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 모색, 외관 디자인 설계에도 반영 예정이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의 보다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전문가 추천을 받아 총 8인의 ‘예술청 기획단’을 구성하여 예술가의 논의와 상상의 폭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술청 기획단은 김관 극단 뾰족한 상상 뿔 대표,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미소 독립기획자, 김서령 독립기획자, 박동수 문화기획자, 양철모 작가, 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등 분야별 예술인 8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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