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새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이 20대 여성과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면서 출시 한 달만에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직접 발라보며 출시를 예고해 ‘정용진 화장품’으로도 불린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서울 홍익대 인근에 문을 연 스톤브릭 매장의 한 달간 매출이 예상보다 2.7배 많았다.
스톤브릭 상품은 조립완구인 ‘레고’ 브릭처럼 립스틱 등 화장품을 팔레트에 붙여서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했다. 총 211종의 상품 가운데 립스틱이 95종, 퍼프,브러시 등 액세서리가 116종으로 색조 화장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톤브릭 홍대점은 고객 1명당 구매액이 3만5000원 가량이며 일일 방문객이 평일은 400여명, 주말은 1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고객의 4분의 1가량이 외국인이며, 이 중 70%가 일본인 방문객(전체의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톤브릭의 상품 크기가 작은 데다 '튀는' 색감 때문에 일본인이 선호하는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스톤브릭은 지난달 28일 인천공항 면세점 화장품 편집숍에도 입점했으며 조만간 2∼3곳의 다른 매장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김계숙 스톤브릭 팀장은 "컬러, 스마트, 재미 등 세 요소로 차별화해 스톤브릭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