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용의자 김모(34) 씨가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3명을 쫓고 있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로 불려진 이희진(33) 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에 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19일 이희진 부모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모(34) 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희진 씨 부모 아파트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했다. 이어 이들 부부의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 김 씨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희진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는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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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희진 씨의 동생이 사건 발생 약 3주가 지난 시점에서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경찰에 해 알려지게 됐다. 피의자 김 씨는 지난 17일 검거됐다.

김 씨는 살해동기로 이희진 씨의 아버지에게 2000만원의 채무관계가 있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000만원으로 살해를 저질렀다는 점을 석연치 않은 동기로 판단, 계속해서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또 김 씨는 범행 이후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났다.

김 씨는 인터넷을 통해 A 씨 등 3명을 고용해 일을 저질렀다고도 진술했다. 이들 공범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곧바로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A 씨 등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