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연구원은 "LG의 핵심 자회사인 LG전자가 계절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을 기점으로 회사 지배주주순이익 내 LG전자의 기여도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회사 주가가 LG전자 주가와 강하게 동조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점을 미뤄볼 때 이번에 LG전자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LG 역시 연결 실적 호조와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당수익과 상표권 수익, 임대수익 등 현금 유입으로 인한 추가 동력 확보도 호재다. LG는 자회사 관리 목적으로 설립된 순수지주회사다. 따라서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업이 없고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익, 상표권 사용수익, 임대수익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배당금 지급과 관리비용을 고려해도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쌓이는 구조를 감안할 때 이런 현금 흐름을 활용해 새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가 자체적으로 사업기회를 확보한다면 현재 수준에서 궁극적으로 10% 이상의 순수지주회사 할인율 축소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