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사장 "美·中 주력시장서 수익성 강화할 것"

2019-03-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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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박한우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배당 100원 늘린 900원·이사보수 20% 감소한 80억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 전략형 신차 출시를 강화해 미국과 중국 시장의 판매 확대를 강조했다. 

박한우 사장은 15일 양재동 기아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 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K3와 KX3 신차를 앞세워 가동률 개선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미국에서는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텔루라이드 런칭과 볼륨모델 신형 쏘울의 투입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전년 재고 건전화 이후 안정화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성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또한 올 하반기 공장 완공 후 처음으로 진입하게 되는 인도시장에서는 조기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사장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품성을 보유한 쏘울의 글로벌 런칭과 불륨 신차인 K5를 출시해 브랜드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지역의 연비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 전략도 적극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SUV 시장 확대에 주목해 고수익 차종 중심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전략차 위주 판매ㆍ마케팅 역량 집중으로 원가절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기아차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힘써주는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에 대한 선임 안건이 다뤄졌다.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기아차는 올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원 늘린 900원으로 확정하고, 이사들의 보수한도를 전년보다 20% 감소한 80억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은 오는 4월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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