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현대차 손 들어줬다…엘리엇 제안 거부

2019-03-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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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장에 힘 실어준 결정…선순환 체계 지속 마련”

 

[사진=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이 현재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제안한 정지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반면 경쟁사 최고경영책임자(CEO) 등을 사외이사로 앉히려는 등 엘리엇 제안에 대해선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박상수 경희대 교수)는 14일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효성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했다.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7조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해 이뤄졌다.

위원회는 이날 심의 결과 현대모비스 및 현대자동차의 회사측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위원회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결정)의 건에 대해서는 엘리엇의 배당수준 등이 과다해 회사측 제안에 찬성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외이사 선임의 건 중 엘리엇은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했으며, 사내이사 재선임 건(정몽구, 정의선)에 대하여 찬성 결정했다.

다만 특정일가의 권력집중 등에 대한 문제 제기 등으로 소수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선임의 건도 회사측 제안에 찬성했으며, 현대모비스의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해서는 회사 규모, 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대했다.

현대차는 이날 국민연금 위원회의 결정을 반겼다.

현대차는 “회사의 미래지속가능한 성장에 힘을 실어준 결정”이라며 “현대차와 모비스는 기업기치 및 주주가치의 선순환 체계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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