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잉글랜드)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 막차를 탔다. 뮌헨은 마지막 독일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과의 16강 원정 2차전에서 사데오 마네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뮌헨의 정우영은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아쉽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마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따돌리고 선제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전반 39분 자책골로 동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내비쳤으나 후반 24분 판데이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이어 리버풀은 후반 39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마네가 다시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2008~2009시즌 이후 10년 만에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잉글랜드 4개 팀이 모두 8강에 합류하며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독일 팀들은 7시즌 연속 8강행 티켓을 받았던 마지막 희망 뮌헨마저 탈락하며 2005~2006시즌 이후 13년 만에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앞서 도르트문트와 샬케도 모두 잉글랜드 팀들을 상대로 16강 탈락했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잉글랜드 4개 팀을 포함해 리오넬 메시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 네덜란드) 등 4개국 리그에서 한 팀씩 합류했다. 바르셀로나에 완패한 올림피크 리옹도 16강 탈락이 확정되며 프랑스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8강 대진은 15일 저녁(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