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한국당 국정농단사태 이후 첫 30%대 회복…민주당 2주 연속 하락

2019-03-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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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민주 37.2%, 정의 7.0%, 바른미래 6.2%…평화 2.1%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 46.3% vs 부정 46.8%…"민생 어려움 지속된 결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시민 정치박람회에서 당원들에게 강연을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여야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의 지지율을 넘어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30.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 차(31.5%) 이후 처음이다.

한국당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경기·인천, 50대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세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해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2·27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진 결과"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평화·민생·경제의 어려움 가중 등에 의한 반사 이익에 따른 효과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37.2%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일간집계에서는 35.1%로 하락,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7.0%로 한 주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고, 바른미래당은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함에 따라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주 연속 하락한 2.1%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46.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46.8%로, 지난 1월 첫째 주(긍정 46.4% vs 부정 48.2%) 이후 약 2개월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리얼미터는 "국정 지지도 하락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진 데다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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