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후, 운영상의 불·편법이 자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다. 승품·단 심사위원들을 일제히 배제시킨 상황서 그들의 고유 업무까지 침해하면서 서류 조작 등을 통해 심사 업무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태권도 지도자들로부터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태권도협회 주요 임원이 학생 선수들과 함께 참석했었던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학생들이 숙소서 쉬는 동안 인근의 한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주먹구구식 협회 운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아무리 권한을 갖은 집행부라 하더라도 회원들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위들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다.
특히 임의적으로 직위를 변경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 전무이사 직위를 실무이사로 임의적으로 변경시켜서다. 논란이 되고 있는 태권도협회 직위는 전무이사로, 세종시체육회에서도 이 같이 승인받았지만, 지난달 돌연 실무이사로 변경됐다.
전문가에 따르면 전무이사란 협회의 최고 실세로 구분되지만 업무추진비 등의 명목상 활동비가 지급되지만, 실무이사의 경우 직원으로 분리돼 인건비가 지급된다.
직위해제 시킨 직원들의 월급도 밀린 상황이고, 지급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협회의 주체인 회원들도 직위 변경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제멋대로 직위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임원 인준을 승인할 당시 전무이사로 승인했지 실무이사로 승인하진 않았다"며 "직위변경 과정도 상의 한 적 없고,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태권도협회에서 왜 임의대로 직위를 변경했는지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