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빌 샤인 백악관 공보국장이 어젯밤 사표를 제출하고 대통령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임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을 돕기 위함이다. 샤인 국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일한 것은 나의 삶에서 가장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돕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성명에서 “샤인 국장은 나와 행정부를 위해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면서 “앞으로의 선거운동에서도 샤인과 함께 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샤인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여섯번째 백악관 공보국장으로 지난해 7월 임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폭스뉴스 대표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협력자로 유명한 숀 해니티와 오랜 친분을 이어오기도 했다. 과거 폭스뉴스를 케이블 뉴스업계 거물로 만들고, 보수 정치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로 만든 로저 에일리 전 폭스뉴스 회장의 제자로 여겨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