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민영화'...노조 매각 반대 대규모 시위

2019-03-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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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현대차, 인수본계약 체결...대우조선 노조 매각 반대 격렬 시위

8일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원들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은 지 20년 만에 민영화된다. 대우조선 노조는 매각을 반대하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대중공업그룹은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물적 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한다.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최대주주가 되고 산은이 2대 주주로 참여하는 한국조선해양은 중간지주사로 대우조선 외에 기존의 현대중공업(사업법인)과 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계열사를 두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의결할 예정이며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면 한국조선해양 설립과 출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조선 노조 500여 명은 이날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는 것을 저지하려고 조선소에 상경 투쟁에 나섰다. 노조는 체결식이 열린 산업은행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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