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공업그룹은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물적 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한다.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최대주주가 되고 산은이 2대 주주로 참여하는 한국조선해양은 중간지주사로 대우조선 외에 기존의 현대중공업(사업법인)과 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4개 계열사를 두게 된다.
대우조선 노조 500여 명은 이날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는 것을 저지하려고 조선소에 상경 투쟁에 나섰다. 노조는 체결식이 열린 산업은행 앞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