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이 화끈한 ‘버디쇼’로 필리핀 팬들을 매료시키며 2주 연속 우승을 예약했다.
박성현은 7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여자골프 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 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첫 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후반 2번(파5)과 4번(파4) 홀, 7번(파4)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몰아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25명 가운데 박성현과 사소 등 단 두 명만 언더파 스코어로 최종 3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마땅한 우승 경쟁자가 없는 대회 마지막 날 이변이 없는 한 박성현의 우승은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