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방용훈 일가 가사도우미 "사모님(이미란) 입에서 썩은 내가 올라올 정도"…뭐 때문에?

2019-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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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가사도우미 "사모님 지하실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해"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이 5일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을 통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부인 고(故) 이미란씨의 죽음을 재조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방 사장 자택에서 일한 가사도우미의 증언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전직 가사도우미 A씨는 방 사장의 자녀들이 이씨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고, 다른 전직 가사도우미 B씨는 이씨가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자녀들이 이씨에게) 말끝마다 도둑년이라 했다”며 4개월간 지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지냈다는 이씨를 향해 ‘기어 내려가. 기어 내려가 도둑년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세상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자기네는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처럼 밥을 먹고,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고구마 2개, 달걀 2개 먹고 나중에는 입에서 썩은 내가 올라올 정도로 속이 비어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가사도우미 B씨는 “어떤 때는 여기가 시퍼래서 내려온다. 맞지 않고는 그렇게 될 수 없다. 한번은 나보고 ‘아줌마, 나는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너무 속상하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방용훈 사장은 ‘PD수첩’에 “내가 뭐 때문에 이런 걸 당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정확히 하신 다음에 그걸 하셔야지 함부로 그렇게 하는 거 아니다. 남의 가정사를. 우리 죽은 마누라가 애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냐. 우리 애들이 자기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냐”며 이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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