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0.69%…낙폭 10년 만에 '최대치'

2019-03-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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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동반 약세 지속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달 서울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종합) 전세가격은 0.22%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0.43%로 전월(-0.32%)보다 -0.09%p 내렸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 등 여파로 지난달 무려 0.69% 떨어지며, 2009년 1월(-1.74%) 이후 월간 변동률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서도 가장 큰 하락폭이다. 9500가구에 달하는 '송파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강남권 일대 전셋값이 떨어진 여파가 컸다.

한편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세제강화, 대출규제 등 정책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신규공급 증가, 상승 피로감 등 요인이 겹쳐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 주택가격은 0.19% 하락하며 낙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또 5개 광역시 중 부산(-0.13%)과 울산(-0.43%)은 가격이 하락했고, 대구(0.08%), 대전(0.12%), 광주(0.14%)는 상승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지난달 0.25% 하락해 전월(-0.29%)보다 낙폭이 축소됐고, 연립주택도 -0.08%로 1월(-0.11%)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일부 개발 예정지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 0.21%로 1월(0.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의 아파트는 -0.37%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지난 1월(-0.41%)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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