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결선투표 끝에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당선된 김기문 당선자의 첫 행선지는 집이었다.
김 회장은 당선 직후인 오후 2시경 중기중앙회 기자실을 찾아 상견례를 가졌지만, 선거기간 중 금품수수 의혹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급하게 자리를 떴다. 이후 30분 가량 중앙회 직원들과 환담을 나눈 뒤 2시30분께 전용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김 회장은 차량 탑승 전 아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이 (선거 과정에서) 이렇게 좀 충돌하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만큼 상호 간 비방이 심하게 오갔다. '앞으로 상대 후보들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화합한다고 말을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상대 후보들과 함께) 노력해야하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선거운동을 하느라 너무 피곤했다고 했는데, 첫 행선지를 어디로 잡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집에 가서 쉬어야죠"라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