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전자투표 권한 예탁원

2019-02-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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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자투표제 안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진=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 최고경영자가 직접 삼성전자에 전자투표를 권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섀도보팅(의결권 대리)이 폐지돼 주주총회 개최에 부담을 느끼는 상장법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자투표제로 주총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장사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철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이를 홍보하고 있다. 이병래 사장은 "주주총회지원반이 금융위원회와 손잡고 주총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자투표 설명회와 컨설팅도 연다"고 전했다. 그는 "미래에셋대우가 전자투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관심이 확대됐다"며 "삼성전자 같은 큰 기업이 전자투표를 도입한다면 관심은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전자투표를 도입한 기업은 모두 1334곳이다. SK하이닉스도 전자투표를 곧 채택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KCGI도 한진과 한진칼에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 안착에 힘써왔다. 전자증권을 이용하면 주식이나 사채를 전자적으로 등록해 종이 없이 유통시킬 수 있다. 김정미 예탁결제원 전자증권추진본부장은 "전자증권 수수료에 대한 컨설팅은 끝났다"라며 "시장 참가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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