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약 13시간에 걸친 2차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해 12월 19일 청와대로부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당한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2일에 이어 피고발인 신분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제가 공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성과로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수사관 측은 19일 청와대를 고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그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 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