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1월 중국 신차 판매량은 237만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었다. 1월의 감소폭은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라고 중국 매체 월스트리트견문은 이날 전했다. 중국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4%, 13%가 감소한 바 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 판매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승용차 판매량은 202만110대로 전년동기 대비 17.7%, 전월 대비 9.5% 감소해 지난 6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국 자동차 시장 위축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08만대(CAAM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특히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 판매량은 2371만대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6%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판매가 11% 감소했다.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지갑 열기를 주저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입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