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2차전에서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포항 포스코켐텍은 중국 갑조리그 우승팀 중국 장쑤 화태증권에게 2-3으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포스코켐텍은 3-2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날 2차전에서 나현 9단이 퉁멍청 6단에게 2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윤찬희 8단도 위즈잉 6단에게 298수 만에 백 2집반승을 하며 2승으로 앞섰다.
하지만 4국에서 최철한 9단이 황윈쑹 6단에게 194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어 한중 바둑리그 MVP간의 대결로 벌어진 주장전(장고)에서 변상일 9단이 미위팅 9단에게 23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또 5국에서 김현찬 5단마저 자오천위 6단에게 20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2차전을 2-3으로 마무리했다. 포항 포스코켐텍과 장쑤 화태증권는 종합전적 5-5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2차전 주장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다는 규정에 따라 장쑤 화태증권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 KB국민은행 한중 바둑리그 챔피언스컵'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중국위기협회가 협력하며 KB국민은행이 후원했다. 이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의 장고 1대국과 각자 10분(초읽기 40초 5회)의 속기 4대국으로 진행됐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