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정하담 "옥이役, 저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캐릭터 접근에 고민 커"

2019-02-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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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옥이 역의 정하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하담이 영화 '항거'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제작 ㈜디씨지플러스 조르바필름·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민호 감독과 주연배우 고아성, 김예원, 정하담, 류경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역사 속 위대한 독립운동가 이전에 한 명의 보통 사람이었던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마음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들꽃'(2015)로 데뷔, '스틸 플라워' '재꽃' '검은 사제들' '밀정' 등으로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정하담은 이번 작품에서 다방 종업원 옥이 역을 맡았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조선인이자 다방 종업원으로 3.1 만세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투옥되는 인물이다.

정하담은 옥이 캐릭터를 두고 "접근할 때 저보다 훨씬 어린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이 실제 벌어졌고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이 너무도 큰데 어떻게 가까이 느껴야 할지 연기를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더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촬영 내내) 연기에 임했던 거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고아성을 비롯해 배우 김예원, 류경수 또한 작품에 대한 애정과 독립운동을 위해 몸을 바친 열사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정하담 역시 기자회견에서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뜻깊은 영화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 좋은 마음으로 만든 영화니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거'는 '정글쥬스'(2002), '강적'(2006), '10억'(2009) 등을 연출한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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