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폐렴 등 호흡기 감염증이다.
레지오넬라증 환자 3명은 지난달 7일부터 11일 사이 강원도 동해 소재 컨벤션보양온천을 이용했다. 1차 환경검사 결과 온천 욕조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서 질본과 강원도, 동해시 보건소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환자 세 명은 컨벤션보양온천‧수영장 등을 이용하고 2주 이내에 폐렴 증상이 발생했다. 의료기관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입원 치료 후 호전 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 다만 관할 지자체와 온천 관계자는 온천 이용객을 대상으로, 폐렴 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치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지난달 7일 이후 해당 온천을 이용하고 2주 이내에 폐렴증상이 발생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당 온천 이용력을 의사에게 알리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발열‧오한‧기침‧호흡곤란‧전신피로감 등 증상은 의심해볼만 하다.
질본은 “온천이나 목욕장을 통한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욕조수 청소, 소독 등 환경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목욕장 환경관리 기준을 강화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을 지난해 12월 31일 개정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